하이리움산업, 세계기술 선도기업에 선정
세계경제포럼 공식 발표
국내 수소 분야서 유일
극저온 액화수소 전문기업 하이리움산업(대표 김서영·사진)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25년 기술 선도기업’에 공식 선정됐다.
WEF는 매년 전 세계에서 혁신성과 사회적 영향력이 뛰어난 기술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인공지능 우주 바이오 청정에너지 등 주요 분야에서 100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수소분야에서 하이리움이 단독 선정됐다.
김서영 대표는 “하이리움산업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세계가 인정한 의미”라 설명했다.
하이리움은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저장과 운송용 극저온 기술을 상용화한 벤처기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2025년부터 2년간 다보스포럼을 포함한 WEF의 글로벌 행사에 공식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
WEF는 하이리움에 대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과 수소기반 모빌리티 미래를 선도할 기업”이라며 “액화수소의 항공·해상·지상 운송기술을 통합한 응용력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이리움은 상반기 산업용가스 전문기업 에어퍼스트와 대형 액화수소저장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 수소보트 프로젝트에 고성능 액화수소 탱크를 납품했다. 특히 TU Delft와 협업은 액화수소 기반 선박 응용에 대한 실증적 첫 사례로 유럽시장 진입의 교두보로 평가받고 있다.
하이리움은 글로벌 협력행보를 본격화 한다.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툴루즈의 항공우주학교와 함께 ‘한–불 액화수소 항공기술 워크숍’을 공동 개최한다. 이 워크숍에는 한국과 프랑스의 항공·수소 전문가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수소기반 항공 추진기술, 저장시스템, 안전기준 등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하이리움을 이끌고 있는 김서영 대표는 국내에서 수소산업생태계의 선구자로 꼽힌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 박사 출신인 김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도시형 수소 인프라와 저장기술에 대한 연구를 이어왔다.
현재 하이리움산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00% 순수 자체 기술로 액화수소 생산 및 저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액화수소 저장탱크, 모빌리티 탱크, 무인드론, 충전소까지 직접 개발·양산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