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3연륙교 전망대’ 기네스 도전

2025-06-26 06:54:58 게재

세계최고 높이 180m 주탑

인천경제청, 관광자원 활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세계 기록 공식 인증에 도전한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 주탑 전망대에 대해 영국 기네스북(GWR)과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 등재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인천 제3연륙교 공사 현장
올 연말 개통을 앞둔 제3연륙교 건설 사업이 순항 중인 가운데, 세계 최고 높이인 180m 주탑이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 인천경제청 제공

경제청은 이번 인증을 위해 올 초부터 한국기록원에 사전검증 신청, 현장방문 등 사전 절차를 마쳤으며, 6월부터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 인증과 세계 기록 인증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미국 세계기록위원회와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사에 등재를 신청한 상태다.

제3연륙교는 해상교량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180m에 전망대가 설치된다. 지난해 주탑의 설치가 완성돼 웅장한 위용을 뽐내고 있으며, 전망대가 완성되면 세계 최고 높이의 해상 교량 전망대가 탄생하게 된다.

전망대는 맑은 날 인천항 서울 북한까지 탁 트인 조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180m 높이의 해상 주탑 전망대 둘레를 한 바퀴 도는 익스트림 엣지워크도 생겨 또 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국내 최초로 해상교량 주탑 기초에 친수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며, 청라 측 육상부에서 주탑 기초 친수공간까지 271m를 연결하는 보행데크도 설치된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하반기 공식 인증을 획득하고 이를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세계 기록 등재를 통해 제3연륙교의 기술력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예정”이라며 “최고 기록이 지닌 특화된 가치와 희소성을 장소 마케팅과 결합해 제3연륙교를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조성해 인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연륙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인천 중구 영종도와 내륙인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연륙교로 총 연장 4.68㎞, 왕복 6차로(폭 30m)로 건설된다. 총사업비 약 7700억원이 투입되고, 현재 공정률은 약 84%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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