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동주민센터 탈바꿈 채비

2025-06-26 13:05:01 게재

양천구 신정2동 27일 건립기공식

서울 양천구에서 가장 오래된 동주민센터가 새롭게 탈바꿈한다. 양천구는 오는 27일 신정동 329-9에서 신정2동주민센터 건립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1989년 지어진 신정2동주민센터는 양천구에서 가장 오래된 동 청사다. 비좁은 공간과 낡은 시설로 인해 급증하는 행정 수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경찰청 소유 국유지가 일부 포함돼 있어 부지 활용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양천 주민설명회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신정2동주민센터 건립을 위한 주민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양천구 제공

양천구는 낡은 주민센터를 새롭게 바꾸는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신정2동이 첫 주자다. 구는 지난 2022년부터 수차례 경찰청과 재산교환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국유지인 신정2치안센터 165㎡를 최종 확보하면서 재건축 사업을 본격화했다.

새로운 신정2동주민센터는 기존 청사와 치안센터 부지를 통합해 들어선다. 연면적 2514㎡에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에 이르는 규모다. 오는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기공식은 건립 공사 첫 삽을 뜨는 자리다. 주민 대표와 각 단체 대표들이 참여해 재건축 출발을 축하하는 시삽 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구는 신청사 건립 전까지 공백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신정동 118-30에 임시 청사를 운영하고 있다. ,514㎡ )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신정2동주민센터 조감도
양천구가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신정2동주민센터를 새롭게 탈바꿈시킨다. 오는 27일 착공식에서 주민들과 신축을 자축할 예정이다. 조감도 양천구 제공

신정2동에 이어 목1동주민센터가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다. 현재 사전 행정절차와 중앙투자심사는 마무리됐다. 신월1·2동주민센터는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낡은 동주민센터를 시대변화와 주민 욕구에 맞게 재건축해 주민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신정2동을 시작으로 다른 동 청사도 주민 삶을 향상시키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재건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