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싱크홀 탐사결과 공개

2025-06-26 13:00:01 게재

지반침하 특별 대책 결과

부산 전역으로 조사 확대

부산시가 싱크홀 탐사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25일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와 관련한 두달여 간의 싱크홀 상설전담팀 운영 결과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한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부산시가 25일 싱크홀 예방을 위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결과를 이달 말부터 시 누리집에 공개하기로 했다. 사진 부산시 제공
특별대책에 따라 시는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 결과를 이달 말부터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실시간 안전정보 메뉴를 신설해 GPR 탐사 구간과 조치 결과는 지번과 지도에 표시한다.

공개 대상은 싱크홀 문제가 집중 제기된 도시철도 사상~하단선을 포함해 북항 지하차도, 대심도 만덕~센텀터널 등 대규모 굴착 사업장들이 포함된다. 우선등급 지반탐사 구간은 139㎞에서 368㎞로 확대해 동구 중앙대로와 동래구 충렬대로, 남구 전포대로 전역을 탐사한다. 16개 구·군이 GPR탐사를 요청한 구간들에 대해서는 상시 점검에 나서고 그 결과를 공개한다.

지반침하 관리 지역은 부산 전역으로 확대한다.

7월부터 기초지자체가 참여하는 등 도로지반침하 전담팀(TF)을 확대 운영한다. 단장은 시 행정부시장이 맡고, 3개 반 10개 부서와 16개 구·군이 참여한다. 7월 초 첫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지하수위 변화는 정기적으로 계측하고, 주기적인 지반영상촬영을 통해 지반 공동 발생 매커니즘 분석에 활용한다.

GPR 우선탐사 구역과 연계한 노후 상하수도는 우선 정비한다. CCTV를 통해 287.8㎞를 상시조사하고, 보수가 필요한 구간은 즉시 정비키로 했다. 사상~하단선 공사구간은 원격누수감지센서를 설치해 감시를 강화한다.

도로 관리 전담 부서도 만든다. 시는 조직개편을 거쳐 8월에 도로안전과를 신설해 체계적인 지하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대시민 싱크홀 신고체계는 120콜센터를 통해 연중 상시 운영한다. 평일 주간에는 시 소관부서로 연결되고, 야간과 공휴일에는 시 당직실과 재난상황실을 거쳐 구·군과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달된다.

또 신고포상금 제도를 신설키로 했다. 긴급등급 또는 일정 기준 이상의 지반침하를 신고한 시민에게는 포상을 지급한다. 가로 1m, 세로 1m, 깊이 1m 이상이 기준이다.

시는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구간에 1년 사이 14건의 크로 작은 싱크홀이 발생하자 지난 4월 특별대책 TF팀을 가동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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