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무더울 전망이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있고 남부지역의 경우 체감온도가 33℃까지 오를 수 있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 혹은 감소함에 따라 체감하는 온도가 약 1℃ 증가 혹은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열대야는 밤사이(18:01~다음날 09:00) 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27일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 이상 올라 덥겠다”며 “27일부터 일부 전라권과 경상권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으로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이어 “28일은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권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오전(09~12시)부터 오후(12~18시) 사이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전북내륙과 경북권남부내륙, 경남북서내륙의 일부 지역은 28일 저녁(18~21시)까지 비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4℃, 낮 최고기온은 26~34℃가 될 전망이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5℃, 낮 최고기온은 26~34℃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8~29일 남서풍이 산맥을 넘으며 기온이 상승하면서 강원동해안 중심으로 열대야 가능성도 있다”며 “열대 요란(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구름 집합체) 발달 등의 변수로 정체전선 위치에 대한 변동성이 매우 크니 최신 기상정보를 참조해달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