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역 공영주차장 정보 한눈에
위치·요금 모두 조회 가능
서울주차정보 시스템 개편
서울시가 서울 전역 공영주차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서울주차정보 시스템을 대폭 개편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 참조).
비어있는 주차면과 요금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주차장을 찾는 번거로움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에도 서울시 직영 공영주차장은 실시간으로 빈곳과 요금을 조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치구와 시스템이 통합되지 않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경우 전체 공영주차장 가운데 절반(54%)만 확인이 가능했다.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은 자치구와 연계한 시스템 설치가 이달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제외되는 곳도 있다. 월정기권 주차장(거주자우선주차장 포함)처럼 일반 시민 이용이 불가하거나 현장 여건상 실시간 연계가 불가능한 주차장은 위치, 요금 등 일반현황만 제공된다.
주차정보시스템 화면도 개선된다. 기존의 위치중심 정보제공에서 요금 정보를 지도화면에 표기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일일이 주차장마다 개별 정보를 비교해서 요금을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효율적인 선택이 가능해졌다. 각 주차장 요금은 직관적인 비교가 가능하도록 기본 1시간 요금으로 환산하여 제공된다.
아울러 시는 현재 진행 중인 ‘2025년 자치구 주차장 수급 및 안전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시스템에 등록된 주차장 위치, 요금, 운영시간 등 정보를 전면 정비할 계획이다.
조사 과정에서 그동안 누락됐던 신규 개방형 주차장(공공기관 부설, 민간주차장 등)을 추가 발굴해 정보 제공 대상 범위도 확대한다.
시는 시민의 주차 편의 개선을 위해 공간 확보에 나선다. 교통유발부담금 부과 대상시설(연면적 1000㎡ 이상 대형시설)을 대상으로 주차정보안내시스템 연계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들이 서울주차정보 안내시스템과 연계될 경우 교통유발부담금의 최대 1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민의 주차 편의 증진을 위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