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대 맨홀에 수위 감지기

2025-07-03 13:00:02 게재

광진구 첨단기술 접목

서울 광진구가 첨단기술을 활용해 집중호우 시기 반지하주택 침수 피해 예방에 나선다. 광진구는 저지대에 위치한 중곡1동 긴고랑로 일대에서 ‘침수 안전관리 시스템’을 실증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광진구는 지난해 서울시 실증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침수를 사전에 예측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광진구가 저지대 맨홀 30곳에 수위 감자장치를 설치했다. 사진 광진구 제공

실증 대상지는 저지대에 위치한 중곡 빗물펌프장 인근이다. 하수관로 흐름을 따라 맨홀 30곳에 사물인터넷 수위 감지기를 설치했다. 감지기가 수집한 정보는 인공지능으로 실시간 분석한다. 구는 이를 구청 내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동해 즉각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10~30분 단위로 예측값을 지정해 관제할 수도 있다. 평상시에는 하수관로 이상 여부를 탐지하는 데 활용한다.

구는 동시에 ‘카카오톡 알림톡’을 활용해 양방향 알림 서비스를 운영한다. 안전 주의 경계 심각 등 위험 단계에 따라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파해 대피 시간을 확보한다.

광진구는 다음달까지 중점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예측 정확도 95%가 목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국지성 집중호우로부터 주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기후변화 대응형 안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스마트 재난관리 체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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