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바뀐 여야, 치열한 각축전

2025-07-03 13:00:22 게재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정부 성과·국힘 혁신’ 관건

민선 9기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2026년 6월 3일 치러지는 차기 지방선거는 공수가 바뀐 여야 간 치열한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3일 여야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정권교체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은 광역지자체 17곳 중 14곳을 석권했던 7년 전 민선7기 지방선거의 재현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2022년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성과를 지켜내야 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 후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압승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1년이란 시간이 남았고 변수도 많다. 개헌안 국민투표를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할지 여부와 해수부 부산 이전 등 대선 지역공약 이행여부 등이 변수다. 수도권의 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국회에서 여당의 독주가 계속되면 견제심리가 작동하고 물가 불안, 부동산 가격상승 등도 지방선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새 정부가 국정운영을 통해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와 국민의힘이 혁신을 통해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결국 내년 지방선거까지 지지율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지역구 단일후보 협의를 이룰 수 있을지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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