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도시 뼈대 완성, 실행에 집중”

2025-07-04 10:46:35 게재

세교3지구·운암뜰개발 본격화

“50만 자족도시 기반 다졌다”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은 2일 “지난 3년간 도시의 뼈대를 세우는 데 집중했다면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1년은 실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3주년 기자회견하고 있는 이권재 오산시장. 사진 오산시 제공
취임 3주년 기자회견하고 있는 이권재 오산시장. 사진 오산시 제공

이 시장은 이날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 다목적실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3년간 국·도비 등 외부재원 1432억원을 확보했고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SA)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핵심 시정구호인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구상과 관련해 세교3지구 개발을 중심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세교3지구는 131만평 부지에 주택 3만세대(9만명) 규모로 조성되며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 그는 “세교3지구는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로 조성해 세교1·2지구와 연계된 도시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17만평 규모의 운암뜰 AI시티 개발사업도 최근 경기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마치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시장은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일본 이데미츠 등과 직접 협의해 투자 유치를 이끌었고 가장동 일원에 30만평 규모의 반도체 테크노밸리 조성을 LH와 협의 중”이라며 “‘반도체 특화도시’의 기반도 마련됐다”고 밝혔다.

오산시 민선 8기 3년의 변화. 오산시 제공
오산시 민선 8기 3년의 변화. 오산시 제공

그는 “GTX-C 노선 오산 연장, KTX 오산역 정차, 도시철도 트램 건설 등 광역교통 확충도 꾸준히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경부선 횡단도로 개설사업은 LH 분담금 538억원을 확보해 재추진 중이고 동부대로 지하차도와 서부우회도로는 지난해 11월, 9월 각각 개통됐다.

이 시장은 도심형 물놀이장 8곳 개장, 오색둘레길과 황톳길 조성, 오산천 야간경관 사업 등을 통해 시민 여가공간을 대폭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역 축제인 ‘오! 해피 장미빛 축제’, ‘싼타마켓’, ‘아맥축제’는 도시재생형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고 2027~2028년 경기도체전 유치도 확정됐다고 이 시장은 설명했다. 출산지원금, 입학축하금, 청소년 교육비지원, 청년창업공간 조성 등 생애주기별 정책을 강화했고 달빛어린이병원, 협력약국, 치매안심센터 등 복지 인프라도 확대됐다.

이 시장은 동탄2 물류센터 전면 백지화 추진과 하수처리비 분담 문제에 대해선 “시민 건강권과 환경권을 지키기 위한 적극행정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화성시가 톤당 511원의 하수처리비만 부담하고 있는데 오산시는 톤당 1003원이 들고 있어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실질적 해결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1년은 도시의 성장 구조를 실현하는 시기”라며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고 변화의 성과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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