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이상 업무용빌딩 거래 72% 감소

2025-07-04 13:00:06 게재

10억원 미만 거래가 63% 신라스테이마포 1430억원

5월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 중 10억원 미만 빌딩은 전체(1137건)의 63.5%인 722건에 달했다.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은 328건(28.8%),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은 63건(5.5%),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은 21건(1.8%), 300억원 이상은 3건(0.3%)으로 집계됐다.

4일 부동산플랫닛에 따르면 5월 상업업무용 빌딩 금액대별 거래량은 모든 구간에서 전월 대비 감소했고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가 11건에서 3건으로 72.7% 줄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5월 한달 동안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 중 단일 거래금액이 1000억원 이상인 사례는 2건으로 조사됐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자리한 ‘신라스테이 마포’가 1430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에스디바이오센서 주식회사 분당빌딩’(1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해당 거래들의 매수자와 매도자는 모두 법인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은도빌딩’(540억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3가 ‘우리은행 당산동지점’(272.1억원),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청주골프연습장’(265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10억원 미만 빌딩은 경기(128건)에서 가장 많이 거래됐다.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 거래 역시 경기(96건)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서울(77건), 부산(34건), 인천(15건) 등의 순이었다.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 3건 중 2건은 서울, 1건은 경기에서 성사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전월 대비 줄어들며 최근 회복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전체 거래금액의 약 67%가 서울과 경기에 집중된 것을 보면 우량 입지를 중심으로 한 선별적 투자 경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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