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 건설 자재운반 로봇 공동 개발
2025-07-07 13:00:02 게재
2년간 협력성과 공개
운반 자동화로 사고 예방
건설업계 1·2위 기업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건설 현장에 적용할 로봇을 공동 개발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건설현장 자재 운반 로봇 현장시연회를 열고 국내 현장에 실증 운영을 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장시연회는 3일 현대건설 인천 청라 하나드림타운 현장에서 개최했다.
양사는 2023년 건설 로봇 분야 에코시스템 구축과 공동 연구 개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2년 간 협력 성과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시연회를 열었다.
이번에 공개된 로봇은 건설 현장에서 사고 위험이 높은 자재 운반 작업을 자동화하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작업자와 자재 동선을 분리해 작업 효율성을 향상하고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 로봇에는 3D 영상을 통한 팔레트 형상과 피킹 홀 인식 기술,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지도를 생성하는 동시에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SLAM)을 통한 자율주행, 운반 작업 관리, 로봇 관제 기술, 충전기 자동 도킹 기술 등을 탑재했다.
한편 이번 현장 시연회는 삼성물산 소병식 ENG혁신실장(부사장)과 현대건설 김재영 기술연구원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