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지능화 추세 ‘민생경제범죄 근절 TF’ 추진

2025-07-09 13:00:18 게재

지휘부 정책 추진 방향 보고회

사기통합신고센터 24시간 가동

경찰이 민생경제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국가수사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8일 범죄예방과 질서유지, 시민 보호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핵심 정책 추진 방향 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TF는 노쇼와 보이스피싱 등 점차 지능화되고 활발해지는 민생경제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발족한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피싱 범죄와 마약 범죄 등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를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수사 인력 보강과 집중 단속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는 등 수사역량을 결집해 민생경제범죄 척결에 힘쓸 방침이다.

민생침해범죄 발본색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내걸었던 대선 공약 중 하나다.

이 밖에도 경찰 지휘부는 △이상동기범죄 등 흉악범죄 예방 △사회적 약자 보호 △기초질서 확립 방안 등을 하반기 정책의 핵심으로 설정했다.

특히 경찰은 이날 7월 1일부터 시행 중인 ‘3대 기초질서 확립방안’과 관련해서는 단속과 함께 공익광고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동체의 약속인 기초질서를 지키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신속히 논의하고 결정하도록 경찰청장 직무대행 주재 회의체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날 보고회에 앞서 경찰청에서는 전국 시도경찰청장과 부속기관장 및 경찰청 국장급 이상 지휘부가 참석하는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도 열렸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의 부주의나 무관심으로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동일 유형의 범죄·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신속히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수립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지자체·관계기관·현장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할 것을 주문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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