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2025-07-10 13:00:11 게재

유엔식량농업기구 심사

주막촌·보부상옛길 보존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6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은 2018년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준비를 시작해 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울진은 산촌과 어촌이 공존하는 지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금강소나무 숲을 따라 해산물 운반로이자 보부상 교역로가 형성돼 주막촌과 마을이 조성됐다. 주민들은 숲의 구조에 순응하며 농업과 정주문화를 유지해 왔다. 현재까지 자연산 송이 채취, 산지 농경지 확보, 전통 관개시설 운영을 통한 금강소나무 숲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이어가고 있다.

울진군은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의 보전·관리를 위해 산림청과 협력해 보부상 옛길을 소나무 숲길 탐방로로 조성했다. 농식품부는 농촌공간계획 상 특화지구 연계한 농업유산지구로 지정해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업유산이 지역 활력 회복과 주민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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