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보수에 실망한 진정한 보수와 대화 나서달라”

2025-07-10 18:39:13 게재

이 대통령, 함세웅 신부·백낙청 교수 오찬

두 원로, 국민통합 강조 … “남북관계 잘 풀길”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시민사회 원로인 함세웅 신부, 백낙청 교수와 오찬을 함께 하며, 국정 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재명 대통령, 사회 원로 오찬 간담회

이재명 대통령, 사회 원로 오찬 간담회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시민사회 원로 백낙청 교수(왼쪽), 함세웅 신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두 원로는 계엄에 맞서 나서준 국민과, 계엄사태 현장에서 국민들 편에 선 군인들 덕에 국난을 극복하고 지금에 이르렀다며, 국민이 고생한 만큼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일관된 국정운영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원로는 국민통합을 위해 ‘가짜 보수’에 실망한 ‘진정한 보수’와 대화에 나서고, 남북관계도 잘 풀어나가길 기대한다고 이 대통령에게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 대통령이 표망한 인공지능(AI) 3대 강국 목표에 공감과 지지를 표명하면서, AI 강국과 동시에 ‘인문 강국’이 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 또한 아끼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백 교수는 AI시대와 관련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발굴하고 키울 수 있도록 정부가 민간을 북돋는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두 원로의 조언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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