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 최휘영·국토 김윤덕…초대 내각 인선 완료

2025-07-11 14:49:27 게재

취임 37일 만 … “최 후보자, K컬처 300조원 시대 열 CEO”

“김 후보자, 국민 눈높이에서 부동산 접근 … 투기 용납 안해”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이재명 대통령, 문체부 최휘영·국토부 김윤덕 장관 후보자 지명

이재명 대통령, 문체부 최휘영·국토부 김윤덕 장관 후보자 지명

대통령실은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이사(사진 왼쪽)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사진 오른쪽)을 지명했다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19개 부처 중 공석으로 남아 있던 2개 부처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이로써 이 대통령은 취임 37일 만에 초대 내각 후보자 지명을 완료하게 됐다.

강 실장은 “최 후보자는 기자, 온라인 포털 대표,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기반으로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새로운 CEO”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입법과 정책 능력을 입증했다”며 “부동산 문제에 대해 학자나 관료가 아닌 국민 눈높이에서 접근하는 한편 지역 균형 발전과 함께 국토, 건설, 교통, 모빌리티 등 다방면에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주거 불안정을 초래하는 부동산 투기를 용납하지 않으면서 시장 원리를 존중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대통령의 실용적인 철학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른 부처에 비해 문체·국토부 장관 인선이 늦어진 데 대해 강 실장은 “여러 후보자를 놓고 종합적인 평가를 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를 포함하면 초대 내각에 포함된 현역 국회의원이 9명에 이르게 되자 ‘사실상 내각제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헌법에 내각제적 요소가 있지만 이것을 내각제로 부르는 것은 매우 다른 문제”라면서 “인수위 없이 시작하는 정부에서 빠르게 업무에 호흡을 맞춰왔던 분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라는 불가피한 선택들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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