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EU·프랑스·영국·인도 등에 특사

2025-07-13 16:15:37 게재

특사단장에 각각 윤여준·강금실·추미애·김부겸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출발 … “대통령 친서 전달”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 주 14일부터 프랑스 등 주요국에 대통령 특사단을 파견한다. 14일에는 유럽연합, 15일에는 프랑스, 16일에는 영국과 인도에 각각 대통령 특사단이 파견될 계획이다.

강유정 대변인, 차관급 추가 인선 발표

강유정 대변인, 차관급 추가 인선 발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차관급 추가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13일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사회에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고 새 정부의 국정철학 및 대외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파견 대상국과 (특사단) 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각 특사단의 단장에는 무게감 있는 여권 인사들이 임명됐다. EU 특사단장으로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프랑스 특사단장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영국 특사단장은 추미애 의원, 인도 특사단장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각각 맡았다. EU특사단원으로는 전현희 손명수 의원, 프랑스는 한병도 천준호 의원, 영국은 최민희 박선원 의원, 인도는 송순호 최고위원과 이개호 의원이 낙점됐다.

이들 특사단은 상대국을 방문해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우호 협력 관계 확대에 대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통령 친서와 함께 전달하게 된다.

EU 특사단은 EU 본부가 소재한 벨기에를 방문해 EU 이사회 및 유럽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난다. 2010년 수립된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디지털·기후변화·첨단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한국과 EU 간 실질 협력 확대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프랑스 특사단은 프랑스 정·재계 주요 인사 및 의회 인사들을 만나 교역·투자, AI·우주·방산 등 전략산업, 문화·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양국 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과 프랑스는 내년에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맞는다.

영국 특사단은 영국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국방·방산 및 경제 협력을 비롯해 기후변화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한·영 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게 된다.

인도 특사단은 인도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양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급망, 방산·국방, 핵심기술, 문화·인적교류 등을 포괄하는 전방위적 협력 관계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여타 주요국 특사단도 대상국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출국 예정”이라면서 “상대국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공지 예정”이라고 알렸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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