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의혹’ 강선우 놓고 대통령실 “주의깊게 검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설득력 여부 들여다봐”
대통령실은 ‘갑질’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주의깊게 들여다보고 소명 여부와 설득력 여부를 주의깊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서하는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아직 특별히 다른 말씀드릴 사안이나 의견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직 검토가 끝나지 않은 만큼 여가부 장관 후보자 교체나 유지 등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19개 부처 중 16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이번 주를 앞두고 대통령실에선 ‘낙마는 없다’ 기조가 강했다. 그러나 강 후보자 및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 제기가 잇따르면서 이런 기류는 다소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 후보자에 대해선 초선 의원 시절 임금체불 관련 진정 사건이 두 차례 접수됐다는 사실이 공개되는가 하면 전직 보좌진들의 추가 폭로, 강 후보자의 거짓 해명 논란 등이 잇따르면서 대통령실도 고심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앞서 라디오 인터뷰(14일)에서 “어떤 경우는 국민들 눈높이에 안 맞는 일이 있었구나 하는 그런 분들도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 정무수석은 대통령실 내 설치된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다.
한편, 논문 표절 등의 논란이 제기된 이진숙 장관 후보자에 대해 강 대변인은 “인사청문회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며 “(인사청문회) 이후에 제기된 의혹에 대한 본인의 소명, 그리고 소명이 갖고 있는 적절성 여부에 대해 나중에 판단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