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박스, 한국 법인 첫 반기 흑자

2025-07-16 13:00:00 게재

당기순이익 44억원

세계화 운영 허브로

K-뷰티 브랜드 미미박스가 올 상반기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구조적 전환의 분기점을 맞이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 162억원, 영업이익 17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입증했다.

최근 10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미미박스는 미국 본사를 중심으로 한국 대만 중국에 각각 법인을 두고 있으며 전체 매출 과반 이상이 미국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한국 법인은 전체 매출 비중은 낮지만 올 상반기 실적에서 의미 있는 흑자를 기록하며 전략적 생산·운영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입증했다.

한국 법인은 코스맥스, 콜마 등 국내 유수의 제조사들과 협력해 전 제품을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미미박스는 브랜드의 경쟁력과 차별화된 품질을 위해 일관되게 ‘메이드 인 코리아’ 생산을 고수해 왔다.

본사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생산 세계화와 운영 허브로서 역할에 집중해 온 만큼 이번 한국 법인 흑자 전환은 K-뷰티 운영 시스템의 탄탄함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하형석 대표는 “이번 실적은 단기적인 개선이 아니라 구조적 전환의 시작”이라며, “미국, 일본, 대만 등 핵심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국은 생산과 기획의 허브로 더욱 전략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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