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스마트팜·농약 수출길 연다
13개 기업·단체와 공동사업
베트남에 씨감자 생산 경험
정부가 국제농업협력사업(ODA)과 연계해 농식품과 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의약품 등의 수출을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 16일 서울 aT센터에서 주요 수출기업, 유관기관 등과 함께 ‘K-푸드플러스’(Food+) 수출 확대 및 해외 진출기업 지원을 위한 ODA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ODA와 농식품 수출기업 해외 진출 및 수출실적 확대를 연계하기 위해 농식품과 농기자재 등을 수출하는 13개 기업·단체를 초청했다. 해당 기업은 대상 오뚜기 CJ제일제당 풀무원 파리크라상 샘표식품 삼성웰스토리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한국작물보호협회 한국동물약품협회 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 등이다.
농식품부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기업의 수요를 기반으로 민·관 협력 모델을 발굴한 후 협력국과 협의해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사업은 내부 절차를 거쳐 2028년부터 사업 착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베트남에서 ‘무병 씨감자 생산 및 보급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의 원료공급망을 구축한 경험이 있다. ODA사업으로 고품질 감자(씨감자+일반)를 생산하고 씨감자는 협력국이 활용, 씨감자 외 일반 감자는 베트남 현지 식품 가공공장을 운영 중인 우리 기업이 매입해 상품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국제농업협력사업을 통해 수출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사업의 성패는 기업의 참여가 관건인 만큼 기업 의견을 사업모델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