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부대 부지에 인공지능 산단

2025-07-17 13:00:01 게재

금천구 “국비 없이 가능”

서울 금천구가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에 인공지능·융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금천구는 ‘지 프로젝트(G-PROJECT)’를 포함한 3개 성장전략 정책을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 프로젝트 핵심은 공군부대 유휴부지와 가산동 서울디지털산업단지(지밸리)를 연계한 인공지능산업 기반시설 구축이다. 공군부대 부지는 12만5000㎡ 규모로 지난해 7월 국토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 도심인데도 용도·밀도 제한이 없고 국유지라 국비 지원 없이 민간 협력 방식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국가정책의 능동적인 기획자이자 실행 파트너라는 마음으로 실천형 모형을 직접 설계해 제안했다”며 “국민주권정부와 함께 인공지능 강국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금천구가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에 인공지능 산업 집적단지를 조성하자고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안했다. 사진은 금천구청 전경. 사진 금천구 제공

금천구는 이와 함께 지밸리 제도개선과 공간구조 혁신안, 주민자치회 활성화 정책을 제안했다. 산업입지 규제나 교통난 정주환경 부족 등 첨단산업 중심지가 안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풀뿌리 민주주의 회복을 선도하겠다는 취지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인공지능 산업 자치 세 축을 중심으로 국가 균형발전, 지역 미래 경쟁력과 주민 권한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적 기획”이라며 “지방정부가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서 책임과 실천을 함께 나누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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