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 ‘모래 경주로’ 안전 데이터로 관리
2025-07-18 13:00:31 게재
한국마사회, 집중호우 대응
지표면 투과 레이더로 점검
한국마사회가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여름철 경주로 집중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집중호우로 인한 노면유실이나 고온으로 인한 경주로 열섬현상 등은 경주마의 부상 위험이 높아진 탓이다. 한국마사회는 과천 부산 제주 3개 경마공원에서 매일 경주로 전 구간에 대해 수분함량 경도 평탄도 등 데이터를 측정하고 필요시 살수 및 모래 보충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폭우에 대비해 경주로 배수로 준설작업을 시행하거나 폭염기간 동안에는 밤낮으로 살수 및 정지작업을 통해 노면 온도를 낮췄다.
그러나 모래주로 특성상 내측 모래쏠림 현상이나 말이 달리는 동안 가해지는 답압 등에 의해 마모되는 입자가 발생해 전구간 균질한 두께 유지가 필요하다. 깊이가 60cm로 아래에서부터 입자크기별로 돌을 배치시킨 후 모래를 덮기 위한 마사토를 깐 후 모래를 약 8cm 정도 덮어야 안정적인 모래주로가 완성된다.
모래쿠션을 통해 경주마 부상을 최대한 방지할 뿐만 아니라 배수기능을 높여 안정적인 경주시행을 지원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지표면 투과 레이더를 통해 경주로 하부를 진단해 손상부위가 발견될 경우 빠르게 보수하고 있다”며 “기수협회 조교사협회 등 유관단체와 수시로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도 수렴ㅎ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