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방치됐던 부지 주민쉼터로
2025-07-21 13:00:04 게재
강동구 고덕산 일대
서울 강동구가 40년 이상 방치됐던 부지를 주민쉼터로 탈바꿈시켰다. 강동구는 고덕동 고덕산 일대 족구장으로 사용됐던 부지를 정비, 산림형 휴게 쉼터를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고덕산은 강동구 대표 산림 공간이다. 하지만 전체 면적의 약 70%가 사유지라 편의시설 설치와 환경 개선에 어려움이 많았다.
과거 족구장으로 쓰이다 장기간 방치됐던 부지도 사유지다. 폐기물 불법투기물 등이 적치돼 있었는데 지난 2024년부터 토지 소유주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녹지활용 계약을 체결했다. 행정대집행을 통해 쌓인 물건들을 철거하고 무단경작지도 정비했다.
정비를 마친 공간에는 그늘막과 의자 야외운동기구 등을 설치해 휴게 쉼터로 탈바꿈시켰다. 복자기 배롱나무 등 나무와 백합 아이리스 등 꽃을 심어 사계절 내내 다양한 식생을 감상할 수 있는 산림정원도 함께 마련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유휴공간을 적극 발굴하고 외부 재원을 지속 확보해 더 많은 주민이 산림 속에서 쾌적한 쉼터와 아름다운 정원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