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 온열질환상해보험 ‘무료’ 가입
2025-07-21 13:00:06 게재
건설근로자공제회 혹서기 캠페인
건설근로자공제회(공제회)는 건설근로자들이 온열질환 등에 대비해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공제회는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한달간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및 무료 상해보험 가입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온열질환 감시체계 가동 이래 이달 8일까지 응급실을 찾은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1228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는 8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환자 수는 약 2.5배, 사망자는 2.7배 늘었다. 특히 건설업은 실외작업이 많아 폭염에 취약한 구조다. 실제로 올해 온열질환자 발생 장소는 대부분 실외(81.1%)였다.
이번 캠페인은 휴게시설이 부족한 중·소규모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35인승 ‘이동쉼터 버스’를 통해 추진된다. 쉼터 내부에는 음료와 간식이 마련되며 팔 토시, 넥쿨러(아이스링) 등 냉방용품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공제회는 온열질환 등 각종 상해 사고를 대비해 건설근로자를 대상으로 상해보험 무료 가입을 지원한다. 캠페인 기간 신청자 중 100명을 추첨해 배달의민족 상품권(5000원 상당)을 증정한다.
김창석 공제회 고객사업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은 혹서기 환경 속에서도 근로자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고 단체 상해보험 가입을 통해 더 안전한 근로환경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