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빗물받이 관리’ 효과 있네

2025-07-22 13:00:33 게재

노원구 “침수피해 최소화”

서울 노원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똑똑한 빗물받이 관리 체계’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는 ‘스마트 빗물받이 관리 시스템’이 도심형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지난 한주 노원에도 298㎜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하지만 경미한 침수 신고와 일부 시설물 파손만 있었을 뿐 주택과 상가 밀집 지역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지난해 장마때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비가 내렸을 때도 마찬가지다.

노원구가 스마트 빗물받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주민 누구나 휴대전화로 막히 위치를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 노원구 제공

노원구는 빗물받이 2만2000개를 전수조사해 좌표를 입력한 ‘스마트 빗물받이 관리 시스템’ 덕분으로 분석한다. 고유번호와 정보무늬(QR코드)가 삽입된 번호판이 부착돼 있어 누구나 손쉽게 신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고 이력이 쌓이면 빗물받이 막힘이 집중되는 구역과 시기를 분석할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약 530건에 달하는 신고가 해당 시스템에 접수됐다. 빗물받이가 막히지 않도록 돕는 ‘우리동네 빗물받이 지킴이’ 2000여명도 활동 중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기상이변으로 단기간 기습 폭우가 잦아지는 상황에서는 철저한 예방과 즉각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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