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임직원 수해 복구에 50억원 성금

2025-07-24 13:00:03 게재

2천억원 규모 지원자금

대출 연장 등 금융지원

농협이 폭우로 극한 피해를 입은 농업인과 농촌 복구를 위해 계열사 임직원이 50억원을 모아 성금으로 기부했다. 24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전체 계열사를 포함한 임직원들은 최근 수해 복구를 위해 50억원의 성금을 기부해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협은 또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재해자금을 편성해 영농피해 복구를 추진한다. 피해 조합원 세대 당 최대 3000만원의 무이자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신규대출 금리 우대와 기존대출 납입유예 등의 금융지원도 시행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폭우 피해현장을 둘러보며 시설 피해를 입은 농업인을 위로했다. 사진 농협 제공

이와 함께 카드대금과 보험료 납입 유예(최대 6개월) 등과 농작물 피해보상을 위한 신속 손해조사, 보험금 조기지급, 영농자재·시설피해 복구 지원 등 종합 대책을 펼치고 있다.

이번 폭우는 논밭 침수, 시설 파괴 등 농업 현장과 농업인에게 피해가 집중됐다. 농협은 사각지대 없는 지원을 위해 전 임직원이 전국에서 피해 농업인과 함께 신속한 복구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급식 및 세탁 봉사활동 등도 진행 중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기부는 재정 지원을 넘어 농업인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 하는 마음이 담긴 실천”이라며 “이번 기부가 농촌에 희망을 불어넣고 농촌을 향해 응원의 손길을 내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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