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 행보’ 김 여사, 소비쿠폰 들고 전통시장 찾아

2025-07-26 11:36:49 게재

인천 계양산 시장 방문해 슬리퍼·벨트 등 구매

수해 복구 현장에서 봉사활동 등 조용한 활동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25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 전통시장을 찾아 소비쿠폰으로 물건을 구매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당초 이 대통령이 소비쿠폰을 신청하는 모습을 보이며 국민들의 소비 진작 등을 독려하려던 일정이 무산된 후 김 여사가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통시장 상인과 인사하는 김혜경 여사

전통시장 상인과 인사하는 김혜경 여사

김혜경 여사가 25일 인천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한 매장에서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하러 왔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낯이 익은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소비쿠폰 (발급) 이후 좀 나아졌느냐”며 매출 상황을 물어봤고 일부 상인들은 “나아졌다. 매출이 늘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시장 곳곳을 돌며 강냉이, 닭강정, 콩떡, 복숭아, 슬리퍼, 가죽벨트 등을 구매했고, 상인·주민들과도 사진을 찍고 악수했다. 대통령 저서를 들고 온 상인들에게는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이 대통령이 미처 가지 못하는 곳이나 활동을 대신 하며 조용한 내조 행보를 펼치고 있다.

24일에는 경기 가평군 수해 현장을 비공개로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침수 피해가 큰 집을 찾아 흙탕물로 덮인 그릇과 가재도구를 씻어냈다. 이어 백둔리 마을회관에서 주민과 자원봉사자, 군장병 300여 명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고 이후 설거지를 함께하며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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