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막는 ‘종로 비상벨’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2025-07-29 13:05:00 게재
안전·재난관리 분야
서울 종로구가 침수 예방을 위한 황금시간 확보에 중점을 두고 구축한 ‘종로 비상벨’이 매니페스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종로구는 종로 비상벨 사업이 지난 24일 열린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안전 및 재난관리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종로구는 앞서 지난해 지하주택과 119를 연계한 비상벨을 도입했다. 재해 취약계층과 종로구 소방서를 하나로 연결해 침수 상황에 단계별로 대응하는 체계다.
핵심 요소는 ‘침수 감지기’와 ‘비상벨’이다. 감지기는 현관문이나 창문에 설치돼 있다. 2㎝ 이상 물이 차올라 경계단계가 되면 구청 거주자 보호자 동행파트너에게 문자를 발송한다. 15㎝ 이상 침수가 진행돼 위험 단계가 되면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돼 소방서에서 출동한다. 거주자가 직접 신고할 수도 있다. 위급상황에서 벨을 누르면 119에서 양방향 통화 장치로 주민 상태를 확인한다.
구는 올해까지 중증장애인과 65세 이상 주민, 침수 취약가구 등 25가구를 우선 선정해 비상벨 설치를 마쳤다. 내년에는 80가구에 추가 설치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선제적이고 촘촘한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안심 1번지 종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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