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내 유휴공간 주민에 개방

2025-07-29 13:00:26 게재

중구 8곳과 협업

서울 중구가 지역 내 교회와 손잡고 유휴공간을 인근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구는 종교시설에서 주중에 사용하지 않는 시설 등을 ‘열린 공간’으로 개방해 문턱을 낮춘다고 29일 밝혔다.

중구는 주민들 모임 등 활동공간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접근성이 높은 종교시설에 눈을 돌렸다. 평일에 잘 사용하지 않는 유휴공간을 적극 발굴해 공유하는 동시에 종교시설에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중구가 교회 8곳과 협약을 맺고 주중 유휴공간을 주민들에 개방하기로 했다. 사진 중구 제공

장충동과 약수동 등 7개 동 8개 교회가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에 동참하기로 했다. 회의실 교육실 소모임실 등 총 33개 공간을 인근 주민에 개방한다. 지난 25일에는 현판식을 열고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개방 공간 중 일부는 주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각 부서 행사와 교육 장소 등으로 사용한다. 주민들은 동아리모임과 평생학습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나머지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종교시설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종교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개방 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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