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가성비정책 1위는 ‘무료 공원 물놀이장’
부천시 ‘5대 최강 가성비 정책’ 발표
정책제안 플랫폼서 시민투표로 선정
경기 부천시민이 뽑은 부천시 가성비 정책 1위로 ‘무료 공원 물놀이장 운영’이 선정됐다.
29일 부천시는 정책제안 플랫폼 ‘제안핸썹’을 통해 시민투표로 선정된 ‘2025 부천시 5대 최강 가성비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예산 대비 효과가 큰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함께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는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2일까지 2주간 진행됐는데 약 900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시민 투표 결과, 5대 가성비 정책으로는 △무료 공원 물놀이장 운영(30%) △거주자 우선 주차장 무료 개방(24%) △자연 친화형 맨발길 조성(20%) △불법주정차 단속 ARS 알림 서비스(15%) △부천형 스마트 경로당(11%)이 선정됐다.
시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각 정책을 개선하는 한편, 시민 누구나 손쉽게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안핸썹’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1위를 차지한 ‘무료 공원 물놀이장 운영’은 도심에서 여름철 물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정책이다. 지난해에는 6만40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고 올해는 위생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실시간 개장 정보를 제공해 이용 편의성을 더 높였다. 시민들은 야간 개장, 지역 축제 연계 운영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두번째로 많이 선택한 ‘거주자 우선 주차장 무료 개방’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에게 거주자 우선 주차 공간을 무료로 개방하는 것이다. 부천시는 기존 전일제로 운영되던 341곳을 야간제로 전환해 총 7685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이 덕분에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민들은 스마트 시스템 도입, 디자인 개선 등 다양한 개선점을 제안했다.
‘자연 친화형 맨발길 조성’이 세번째로 선정됐다. 맨발로 흙길을 걸을 수 있는 이 공간은 건강을 위한 힐링 장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세족장 등 편의시설을 갖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민들은 테마형 코스 구성, 전문가 참여 프로그램, 위생 강화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네번째 ‘불법주정차 단속 ARS 알림 서비스’는 부천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한 제도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단속 시간과 위치에 대한 명확한 안내와 홍보 강화를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선정된 ‘부천형 스마트 경로당’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어르신에게 건강관리·여가·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복지모델로, 부천시가 전국 최초 도입해 현재 45곳에서 운영 중이다. 시는 올해 15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시민들이 제안한 주요 키워드는 △스마트 기술 활용 △시설 확충 △운영 방식 개선 △안전·위생 관리 △시민 참여 등이다. 이는 스마트하고 유연한 행정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실효성 있는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을 보여준다. 부천시는 관련 부서들의 검토를 거쳐 이러한 기대가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공모는 부천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답을 준 소중한 결과”라며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가성비 높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