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자전거 수리해 기증

2025-07-30 13:00:02 게재

송파구 저소득층 지원

서울 송파구가 방치된 자전거를 새것처럼 정비해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 가정에 지원한다. 송파구는 ‘재활용 자전거 기증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방치된 자전거는 도시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무단주차로 보행 불편을 야기하고 주민 안전을 위협하기까지 한다. 송파구는 도로변 등에 장기간 무단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한다. 수리 가능한 자전거를 선별한 뒤 말끔하게 정비해 매년 이웃에게 기증하고 있다.

송파구가 도로변에 오랫동안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수리한 뒤 필요한 가정이나 기관에 전달한다. 사진 송파구 제공

송파구 자전거 수리센터 전문가가 재활용 자전거 단장을 맡는다. 새것처럼 탈바꿈한 자전거는 저소득층 가정과 학교로 전달한다. 자전거를 필요로 하는 주민이나 가정은 해당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지난 한해 송파구가 수거한 자전거는 2391대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이 가운데 103대를 수리해 자전거를 요청한 가정과 기관 등에 전달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75대를 재정비해 기증했다.

송파구는 보다 많은 주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기증 수량을 130대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총 200대 이상을 재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재활용 자전거 기증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도시환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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