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상징 DMZ서 평화의 향연 시작된다

2025-07-31 10:02:17 게재

경기도 ‘OPEN 페스티벌’

8월 11일~11월 5일 개최

예술·학술·스포츠 종합축제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 일원에서 평화의 향연이 시작된다.

경기도는 ‘DMZ OPEN 페스티벌’이 오는 8월 11일부터 11월 5일까지 DMZ 일원에서 펼쳐진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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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DMZ OPEN 페스티벌 포스터. 경기도 제공

‘DMZ OPEN 페스티벌’은 평화의 선율(예술), 지식의 울림(학술), 경계를 넘는 움직임(스포츠), 분단과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하나되는 열린 ‘종합축제’를 컨셉으로 전시 콘서트 국제음악제 평화걷기 평화마라톤 에코피스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우선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DMZ OPEN 전시는 8월 11일부터 11월 5일까지 파주 평화누리, 갤러리그리브스, 통일촌 등에서 진행된다. 김선정 큐레이터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언두 디엠지(UNDO DMZ)’를 주제로 ‘디엠지의 재야생화’, ‘비인간’ 그리고 ‘순환’의 세가지 소주제를 담고 있으며 10명의 작가가 창작한 23점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9월 6일에는 ‘DMZ OPEN 콘서트’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DMZ를 넘지 못할 닫힌 공간이 아닌 ‘감동과 연대의 열린공간’으로 전환하고자 기획된 공연으로 대중성 있는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즐거운 기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DMZ OPEN 국제음악제’가 9월 26~30일 4일간(29 휴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개최된다. 음악을 통해 경계의 의미를 되묻고 평화에 대한 감각을 확장하고자 기획된 축제다.

11월 1일에는 평화누리 인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등을 직접 걸으며 DMZ의 평화·생태·역사적 가치를 체함할 수 있는 ‘DMZ OPEN 평화걷기’가 열린다. 6㎞와 9.1㎞의 두 코스로 진행되며 걷기 외에도 소규모 공연, 이색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11월 2일에는 파주 평화누리 등 DMZ 일원에서 DMZ의 중요성에 관한 인식을 고취하기 위한 ‘DMZ OPEN 평화마라톤’이 하프(21㎞)와 10㎞ 두가지 코스로 진행된다. 더불어 11월 1일과 2일 양일간 부대행사로 벽넘기 등 장애물 시설 15개를 완주하는 1.2㎞ 장애물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1월 3일부터 5일까지 고양 소노캄에서 열리는 국제 학술행사 ‘DMZ OPEN 에코피스포럼’과 함께 DMZ OPEN 페스티벌은 마무리된다.

김태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DMZ를 고립된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으로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일상에서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DMZ OPEN 페스티벌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등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국내외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DMZ OPEN 국제음악제’ 티켓은 8월 1일부터 고양아람누리 누리집과 NOL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DMZ OPEN 페스티벌 누리집(www.dmzope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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