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천에 족욕장 생겼다

2025-07-31 13:05:00 게재

동작구 신대방동에 조성

서울 동작구 주민들이 도림천에서 족욕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동작구는 신대방동 도림천 숨마당 일대에 족욕장을 조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동작구는 혹서기에도 주민들이 시원하게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족욕장을 추진했다. 족욕장은 길이 23m, 폭 1.4m 규모다.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된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여름철 혹서기에는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구는 매일 운영 전 수돗물을 교체하는 등 수질을 철저히 관리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운동기구와 어린이 놀이시설 각 4종과 함께 정자도 이용할 수 있다.

동작 족욕장
동작구가 신대방동 도림천에 족욕장을 조성했다. 사진 동작구 제공

동작구는 앞서 지난 25일 개장식을 열었다. 박일하 구청장을 비롯해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축했다. 신대방1동 주민으로 구성된 ‘동작 레디액션팀’이 도림천 일대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쓰담걷기(줍깅)를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동작구는 족욕장 인근에 벽천분수와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수변 무대를 조성해 야외 문화공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대방동 일대 공원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황톳길과 정자 정원 등을 포함한 ‘도림천 공원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도림천 족욕장이 구민들의 일상 속 쉼표이자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도림천을 중심으로 한 주민친화형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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