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국가 가족영화 은평에서 즐긴다

2025-07-31 13:00:01 게재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9월 10~17일 개최예정

세계 35개 국가에서 출품한 가족영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은평구는 오는 9월 10일부터 17일까지 제13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 참조).

올해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출품작은 역대 최대 규모다. 123개 국가에서 3576편이 접수됐다. 예심을 통과한 35개 국가 작품 127편이 영화제에서 선보인다. 녹번동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진관동에 있는 민간 영화관에서 상영한다.

개막식은 9월 10일 오후 6시에 열린다. 김미경(은평구청장) 영화제 조직위원장이 개막을 선언하고 개막작 소개와 상영이 이어진다. 개막작은 체코 출신 두프코바 감독 작품인 ‘위풍당당 벤(Living Large)’이다. 사춘기가 고민인 12살 소년 벤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개막작과 함께 다채로운 출품작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헝가리 애니메이션 111주년을 맞이해 진행되는 ‘국제교류전: 헝가리’가 눈길을 끌 전망이다. 헝가리 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씨네미라’와 협력해 엄선된 작품을 선보인다. 부다페스트 정취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마커스 골드선(Marcus Goldson)’ 전시도 상설로 진행한다.

주말에는 가족단위 관람객을 겨냥한 대규모 야외 행사가 열린다. 그림책 워크숍, 필름 콘서트, 야외 영화 상영회 등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다.

폐막식은 오는 9월 17일 오후 5시 30분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영화인들이 참가하는 레드카펫에 이어 시상식과 축하공연 폐막선언 순으로 진행된다.

김미경 조직위원장은 “무분별한 정보가 담긴 영상을 접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자아를 형성하고 꿈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가족영화로 엄선했다”며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복합 영상축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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