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고교생 서울대 강사진에 배운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맞춰
5개 학교서 진로·진학 과정
서울 동작구 고교생이 서울대 강사진에게 배우며 고교학점제에 대비한다. 동작구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발맞춰 ‘서울대-고교 연계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 3월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 동작관악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5월부터는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 중이다. 학생들 진로 설계와 전공 탐색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사업이다.
학교별로 5개 분야별 희망 강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첨단융합 인문‧사회 수학‧과학 창의‧예술 진로다. 서울대 강사진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 학생들과 만난다. 5개 일반고를 대상으로 총 7개 강좌가 개설됐고 149명이 참여했다.
성남고는 ‘빅테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팜’을, 수도여고는 ‘코딩으로 공부하는 과학이야기’와 ‘나만의 시선으로 쓰는 예술문화 평론’을 수강했다. 숭의여고는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실전 마케팅’과 ‘스마트폰으로 만드는 영상 콘텐츠 제작’, 영등포고는 ‘인공지능를 활용한 단백질 표적 신약 개발’을 각각 선택했다. 경문고 학생 12명은 ‘청소년을 위한 교육학 입문’ 강의를 들었다. 구는 “특히 참여 결과가 학생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며 “고교학점제에 대비하는 학생과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동작구는 하반기에도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연계 과정 추진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학교별 교육 결과 등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평가를 통해 개선 방향도 강구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고교생들이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학교와 대학 지역사회가 긴밀히 연계해 수준 높은 공교육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