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합격하면 20만원

2025-08-04 13:00:00 게재

구로구 ‘학교밖 청소년’에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제공

서울 구로구가 학교밖 청소년이 검정고시에 합격하면 축하금을 쏜다. 구로구는 1인당 20만원 상당 구로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3년간 구로구 검정고시 합격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22년 149명에서 지난해 250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약 300명이 합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정고시 합격축하금’은 다시 학업에 도전한 학교 밖 청소년을 지역사회가 함께 축하하고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청소년 사기 진작과 자존감 회복 계기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꾀한다는 구상이다.

지원 대상은 검정고시 합격일 기준 1년 이상 구로구에 주민등록을 둔 9~24세 학교밖 청소년이다. 외국인을 제외하고 2025년 초·중·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주민이 해당된다.

구로구가 검정고시에 합격한 학교밖 청소년에게 20만원 상당 지역사랑상품권을 선물한다. 사진은 구로동 구청 전경. 사진 구로구 제공

축하금을 희망하는 주민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본인이나 보호자가 구 누리집에서 접수하거나 구 청소년복지팀, 구로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 방문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오는 11월 중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로 상품권을 지급한다. 상품권은 학원 서점 병원 음식점 등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발행일부터 1년 안에 사용해야 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청소년이 학업 성취의 기쁨을 느끼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 자립과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