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만 이용하는 전용 수영장

2025-08-05 13:00:14 게재

마포구 반려동물 캠핑장서

‘댕댕이 물놀이장’ 운영예정

서울 마포구가 반려견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수영장을 마련했다. 마포구는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오는 31일까지 ‘댕댕이 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케이비(KB)부동산 발표에 따르면 마포구에 소재한 반려동물 관련 업체 수는 1084개로 서울시 24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그만큼 반려인구가 많다는 의미다.

마포구는 반려주민이 늘어나는 추이에 발맞춰 지난해 6월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 반려동물 캠핑장을 조성했다. 2863㎡ 규모로 도심에서 반려견과 보호자가 교감하며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캠핑장에는 중·소형견과 대형견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공간을 분리한 놀이터가 있다. 음수대 놀이시설 등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함께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야영용 툇마루를 갖췄다. 소풍공간과 몽골텐트가 설치된 쉼터, 샤워실 등 가족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도 여럿이다.

마포구가 상암동 반려동물 캠핑장에서 반려견을 위한 전용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박강수 구청장이 물놀이장을 찾아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마포구 제공

‘댕댕이 물놀이장’은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 내에 들어섰다.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위한 전용 간이 수영장을 각각 마련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단위로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반려견 안전을 위해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기간 물놀이장에서는 단순 물놀이 외에도 물총놀이 음악분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누리소통망으로 진행하는 후기 행사 참여자에게는 선물을 준다. 반려견 장난감과 반려동물을 위한 방석 등 경품이 기다리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반려동물은 단순한 동반자가 아니라 함께 생활하며 감정을 나누는 소중한 가족”이라며 “반려가족들이 도심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물놀이장을 비롯해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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