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 7분기 연속 증가세

2025-08-05 13:00:17 게재

상반기 수출액 567억달러

수출기업 수도 역대 최고

중소기업 수출이 7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출중소기업 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4일 ‘2025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56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2023년 4분기에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7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출중소기업은 7만8655개사로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과 자동차의 증사세가 두드러졌다.

1위 수출품목은 화장품으로 39억4000만달러였다. 1년전보다 19.7% 늘며 지난해 기록한 상반기 최고 수출액(32억9000만달러)을 경신했다. K-뷰티 인지도 확대로 미국 중국과 같은 기존 주력시장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 폴란드 등 신흥시장 수요가 상승한 덕이다.

자동차는 수출액 39억2억달러로 두번째를 유지했다. 중동지역 등에서 높은 인지도, 가격경쟁력 등으로 중고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73.7% 증가했다. 기타기계류(10억7000만달러)는 전기차 수요감소로 관련 장비수출이 31.2% 줄었다.

수출 1위 국가는 미국으로 화장품 등 주요 품목은 늘면서 수출액 9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역대 최고치다. 이번 호조세는 관세율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미국 내로 재고를 사전 확보하려는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관세영향으로 철강·알루미늄은 감소했다.

대만(15억8000만달러)은 23.3% 늘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호조에 힘입어 반도체제조용 장비(82.5%), 반도체(25.5%), 정밀화학원료(173.7%) 등이 강세를 보이며 수출이 늘었다.

베트남은 52억3000만달러로 5.0% 감소했다. 반도체(△3.6%) 플라스틱제품(△11.2%) 합성수지(△7.5%) 등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9개 품목이 감소한 탓이다.

상반기 온라인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한 5억3000만달러로 5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기존 10대 주요 수출국이 아닌 영국(2600만달러) 네덜란드(1600만달러)에서 각각 180.0%, 104.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제품 선호국가가 다양화 되고 있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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