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케데헌’ 상승세 인기 쑥쑥

2025-08-11 13:00:01 게재

비비고 냉동김밥, CU 곱창김 삼각김밥 등 … 글로벌 공략 가속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관심을 급격히 키운 촉매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영화는 3일 기준 누적 시청 건수 1억5880만건으로 넷플릭스 역대 흥행 4위에 올랐다.

케데헌 글로벌 흥행은 ‘K-김밥’ 열풍에 불을 지피며 국내 식품업체 성장에도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편의점 CU는 곱창김을 활용한 삼각김밥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CU 제공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냉동김밥’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25개국에 진출했으며 미국에서는 크로거(Kroger) 2200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CJ제일제당 매장당 판매량은 경쟁 브랜드 대비 최대 3배를 웃돌며 현지 반응이 뜨겁다.

국내 편의점 업계도 삼감김밥에 공을 들이고 있다.

11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새로운 삼각김밥을 통해 케데헌 인기에 편승한다는 방침이다.

CU는 진도 해역에서 자란 곱창김을 활용한 삼각김밥 2종(각 1400원)을 출시했다.

‘곱창김 갓 참치마요’ 삼각김밥에는 여수의 특산물인 돌산 갓으로 절임을 만들어 넣고 특유 톡 쏘는 맛으로 풍미를 강화했다. ‘곱창김 참 닭갈비’ 삼각김밥에는 매콤달콤한 닭갈비에 통깨로 만든 참기름을 활용해 고소한 맛과 향을 높였다.

곱창김은 우리나라의 손꼽히는 청정 해역인 진도 앞바다에서 생산된 품종으로 일반 김 대비 두툼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또 식이섬유와 미네랄, 비타민,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품질 또한 우수하다.

CU는 차별화된 품질의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진도군청과 손을 잡았다. 진도 대표 특산물 대파를 활용한 간편식 시리즈 출시 이후 두번째 협업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상품팀은 "고품질의 김을 대량 수매하기 위해 직접 남도 해역을 돌며 협의를 진행했다"며 "진도군의 제안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곱창김을 매입해 180만개의 곱창김 삼각김밥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정석용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