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초대석 | 송영창 서울 은평구의회 의장
“의원 1인 1정책지원관 필요”
주민 이용공간 확보주력
동료의원 의정활동 지원
“최연소 의장 기록을 1년 앞당긴 거였어요. 재선 의원을, 또 만장일치로 뽑아주셨어요. 감사한 만큼 동료의원들 의정활동 지원에 힘쓰겠습니다.”
송영창(사진·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 서울 은평구의회 의장은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는 건 그만큼 훌륭한 선배·동료들이 많다는 얘기”라며 “그 가운데 인정을 받았으니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40대 의장인 그는 의정활동도 청년으로 시작했다. 주민자치위원 주민참여예산위원 등 행정과 협치를 해오다 지난 2018년 구의회에 발을 디뎠다. 지난 2022년 ‘나번’을 받고도 40% 가까운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주민 눈으로 행정과 의정을 봐 왔던 만큼 조례 발의 기준은 주민 편의 확보다. 9대 의회 들어와 대표 발의한 ‘학교시설 개방 지원 조례’가 대표적이다. 생활체육 등 수요가 많은데 땅은 찾기 어려운 만큼 학교 공간을 함께 활용하자는 취지다. 지난해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 조례’로 우수상을 받았다. 송 의장은 “다만 학교장이 아닌 구청장을 야간 안전 책임자로 하거나 교육청 차원에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 안전장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들어 19명 전원 응원으로 의장이 되면서는 조례 대표발의보다는 의원들 지원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의원 2명당 한명씩 배치되는 정책지원관을 활용한 의정활동 품질 높이기는 그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송 의장은 “의원은 정당 청년 시니어 등으로 짝을 지었고 정책지원관 성향을 파악해 연계했다”며 “5분발언이나 구정질의 질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한계는 있다. 송영창 은평구의회 의장은 “1인 1정책지원관이 필요하다”며 “현재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데 의원 개인이 선발하고 정당 행사에 참여하는 등 국회 보좌관처럼 활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