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20대 운전자 렌터카 사고 주의
40대 음주운전, 60대 졸음운전 많아
8월 휴가철에 20대 운전자는 렌터카, 40대 운전자는 음주운전, 60대 운전자는 졸음운전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한국도로교통공단(이사장 김희중)이 11일 최근 5년간(2020~2024년) 8월에 발생한 교통사고 데이터 8만4742건을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 렌터카 교통사고의 경우 운전경력이 상대적으로 짧은 20대 운전자에 의한 사고와 사망자가 26.3%, 44.0%로 가장 많았다. 20대 렌터카 운전자는 다른 연령에 비해 야간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긴장감이 풀리는 휴가철 음주운전 유혹에 빠진 사례도 많았다. 휴가철 교통사고의 7.0%를 차지하는 음주운전사고는 40대 운전자가 21.6%로 가장 많았다. 특히 사고의 19.3%가 22~24시에 발생했다.
여름 휴가철은 무더운 날씨, 열대야로 인한 수면부족과 피로감 때문에 졸음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연령별로는 60대 운전자의 졸음운전 사고가 22.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8월은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다.
현철승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여름 휴가철은 무더위와 들뜬 마음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져 교통안전에 소홀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운전자 주의가 요구된다”며 “렌터카나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젊은층은 자신의 운전 실력을 과신하지 않는 신중한 운전이 중요하고, 모든 운전자는 음주운전은 물론 숙취운전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