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20대 운전자 렌터카 사고 주의

2025-08-11 13:00:03 게재

40대 음주운전, 60대 졸음운전 많아

8월 휴가철에 20대 운전자는 렌터카, 40대 운전자는 음주운전, 60대 운전자는 졸음운전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한국도로교통공단(이사장 김희중)이 11일 최근 5년간(2020~2024년) 8월에 발생한 교통사고 데이터 8만4742건을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 렌터카 교통사고의 경우 운전경력이 상대적으로 짧은 20대 운전자에 의한 사고와 사망자가 26.3%, 44.0%로 가장 많았다. 20대 렌터카 운전자는 다른 연령에 비해 야간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긴장감이 풀리는 휴가철 음주운전 유혹에 빠진 사례도 많았다. 휴가철 교통사고의 7.0%를 차지하는 음주운전사고는 40대 운전자가 21.6%로 가장 많았다. 특히 사고의 19.3%가 22~24시에 발생했다.

여름 휴가철은 무더운 날씨, 열대야로 인한 수면부족과 피로감 때문에 졸음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연령별로는 60대 운전자의 졸음운전 사고가 22.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8월은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다.

현철승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여름 휴가철은 무더위와 들뜬 마음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져 교통안전에 소홀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운전자 주의가 요구된다”며 “렌터카나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젊은층은 자신의 운전 실력을 과신하지 않는 신중한 운전이 중요하고, 모든 운전자는 음주운전은 물론 숙취운전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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