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 특화 소화기 지원
2025-08-12 13:05:00 게재
은평구 식용유 화재 대응
서울 은평구가 이달부터 음식점 주방 화재에 특화된 소화기를 지원한다. 은평구는 주방에서 발생하는 식용유 화재에 강한 케이(K)급 소화기와 조기 화재 진압에 효과적인 투척용 소화기를 242곳에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일반음식점은 화구와 기름사용 등으로 화재위험이 높고 상권이 밀집돼 있는 곳은 연쇄 피해 가능성이 크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케이(K)급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케이(K)급 소화기는 고온의 식용유로 인한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름 위에 비누같은 막을 만들어 산소를 차단하고 재발화를 방지하는 특징이 있다.
은평구는 소규모 영세음식점 가운데 화구와 기름 사용이 많은 취약업소 등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전통시장과 주상복합건물에 입점한 업소 등이다. 케이(K)급 소화기 사용법과 음식점 주방 화재 예방 수칙, 화재 발생 시 대피요령 등도 교육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케이(K)급 소화기 보급 사업을 통해 음식점들이 기름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음식점 업주들이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에 대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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