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선별장 전문성 높였더니
2025-08-12 13:00:01 게재
강서구 처리량 대폭 늘어
작업 안전성도 크게 향상
서울 강서구가 재활용선별장 운영을 민간에 맡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강서구는 민간업체가 운영한 이후 선별률과 처리량이 대폭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에는 시설관리공단에서 선별장을 운영을 해왔다. 하지만 전문성이 부족해 선별률이 낮고 운영비용 부담만 계속 늘어나는 문제가 있었다. 강서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민간 전문업체에 재활용선별장 운영을 맡겼다. 지난해 연구용역을 실시한 뒤 공개 입찰로 업체를 선정했다.
넉달만에 눈에 보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평균 재활용 선별률은 58.1%다. 지난해 평균 39.4%와 비교하면 약 18.7%p가 늘었다. 처리량도 눈에 띄게 증가됐다. 지난해에는 월평균 1679톤을 처리했는데 올해 4~7월에는 2133톤으로 454톤 늘었다.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선별장에서 직접 처리하는 비율이 기존 75.4%에서 91.7%로 16.3%p 상승했다. 그만큼 외부 의존도가 낮아진 셈이다. 무엇보다 작업 여건이 크게 향상됐다. 이전에는 좁은 공간에 재활용품을 오래 쌓아둬 근로 환경과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민간 대행으로 전환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작업 환경을 개선했을 뿐 아니라 재활용 효율성까지 크게 높일 수 있었다”며 “주민과 환경을 위한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