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 회장, 베트남 정상과 농업 협력

2025-08-12 17:53:55 게재

11일 국빈만찬 참석

베트남 협동조합연맹과 활동 강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한국-베트남 정상 국빈만찬에 참석해 농협과 베트남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만찬에는 한국 측 주요 인사 66명이 초청됐고 강 회장은 국내 재계와 금융계를 대표해 자리를 함께했다.

농협은 베트남과 긴밀한 협력 관계와 지속적 교류를 강화한 결과 실질적 협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 2009년 NH투자증권이 베트남에 첫 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금융·무역·농식품 유통·협동조합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해왔다.

강호동 회장 베트남 국빈만찬 참석
강호동(오른쪽)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7월 31일 도 반 찌엔 베트남 조국전선중앙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하고 양국 농업분야 상호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농협 제공

현재 중앙회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농협무역 등 총 7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하노이지점에 이어 영업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호치민지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중앙회와 무역 부문에서도 농식품 수출품목 확대 방안을 검토하며 베트남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농협은 협동조합이라는 동일한 성격을 가진 베트남 협동조합연맹(VCA)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2018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연수 프로그램, 대표단 교류, 농업기술 협력, 상호 유통망 연계, 금융·보험 경험 공유 등 폭넓은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2023년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에서도 의장기관으로서 VCA와 함께 활동하며 글로벌 협동조합 네트워크 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협은 베트남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사업 확장했다. 2007년부터 매년 전국 각 지방의 베트남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모국방문을 지원하고 농촌정착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농협 관계자는“이번 국빈만찬 참석은 한국 농협이 지난 수십년간 VCA 등과 교류 협력 관계를 발전시킨 결과”라며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돼 농협은행은 물론 농협의 베트남 내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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