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3분기 연속 흑자 기록

2025-08-13 13:00:07 게재

2분기 영업이익 219억원

건축부문 원가율 개선 효과

건설업계가 장기 불황에 빠진 가운데 금호건설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안정적 성장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금호건설은 12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5312억원, 영업이익 162억원, 당기순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매출액은 9992억원, 영업이익은 219억원,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1분기 57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오던 금호건설은 2분기에 16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권에 들어선 모습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적자 314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서면서 영업이익률도 3%까지 끌어올렸다.

원가율은 지난해 4분기 94.6%, 올해 1분기 95.8%에서 2분기 93.6%로 낮아져 수익성까지 한층 높아졌다. 당기순이익 역시 4분기 13억원, 1분기 7억원에서 2분기 104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며 이익 개선을 나타냈다.

실적 개선은 주택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건축 부문 원가율 개선, 토목 부문 실적 회복세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부채비율은 전 분기 대비 41.2%p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607.2%를 기록했다. 차입금은 1분기 대비 238억원 줄어든 2362억원이고, 차입금 의존도가 14.9%로 낮아졌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온 흑자 기조가 이번 2분기 더욱 가속되며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됐다”며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철저한 원가 관리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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