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천경자 한자리서 만난다
2025-08-13 13:00:04 게재
노원구 근현대 명화 전시
서울 노원구 주민들이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 등 이름난 화가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노원구는 중계동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23일부터 ‘다정한 마음, 고독한 영혼 : 한국 근현대 거장의 삶과 예술’ 전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0월 16일까지 계속되는 전시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 작품이 망라된다. 12명이 남긴 걸작 58점을 원화로 만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등 13개 기관이 힘을 보탰다. 구는 “한국 현대미술이 태동하는 시기인 만큼 전통과 다양한 미술 사조의 영향을 받은 움직임들이 폭넓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변관식과 이상범의 산수화와 수묵화, 향토적 정서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박수근과 장욱진, 색채가 강렬한 천경자와 오지호 등이다.
관람료는 5000원인데 노원구 주민은 3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단체나 아동·청소년은 추가 할인 혜택이 있다. 미술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을 위한 무료 해설사도 운영한다.
전시 첫날부터 다음달 22일까지는 누리소통망을 활용한 행사를 곁들인다. 인증을 한 관람객 5명을 추첨해 서울시내 첫 휴양림인 ‘수락휴’에 묵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주민들은 ‘스마트노원핏’에 전시 관람을 인증하면 5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전국에 흩어진 좋은 작품이 주민을 찾아오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