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하기 전 키움센터로
2025-08-18 13:00:02 게재
종로구 ‘아침 돌봄’
서울 종로구가 아침 시간 자녀 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맞벌이 가정 등을 지원한다. 종로구는 다음달부터 혜화동 우리동네 키움센터에서 ‘아침 돌봄’을 시범적으로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아침 돌봄은 부모 출근과 자녀 등교 시간이 겹쳐 공백이 발생하는 점에 착안한 사업이다. 교사가 아침 시간 아이들 등교 준비를 돕고 숙제를 확인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 지도를 한다. 등교하는 아이와 함께 학교까지 동행한다. 구는 “단순한 시간 돌봄을 넘어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부모들도 안심하고 출근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돌봄 수요와 학령인구 통학 여건 등을 분석해 우리동네 키움센터 종로구 3호점을 우선 사업 대상지로 정했다. 아침 돌봄은 평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오는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수요와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아침 돌봄은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동시에 아이들이 안심하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지역 내 돌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가족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