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8월 20일부터 도내 영화관 7곳에 다회용기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업 대상 7곳은 수요 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7곳은 메가박스 미사강변·시흥배곧점, 롯데시네마 안양·안산·센트럴락·안산고잔·광명아울렛점이다.

관람객은 키오스크에서 음료 주문 시 추가 비용 없이 다회용기로 받을 수 있으며 영화관람 후 지정된 장소로 사용한 다회용기를 반납하면 된다. 수거된 다회용기는 전문 다회용기 업체가 고온 살균의 7단계의 세척과정을 거쳐 재공급한다. 9월 말부터는 팝콘 용기로 다회용기를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7월 한달 간 메가박스 미사강변·시흥배곧점에 먼저 다회용기를 도입해 시범 운영했다. 15 영업일 동안 다회용기를 약 8000개 사용하는 등 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영화관 다회용기지원사업은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가 영화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추진하고 있다.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다회용기 이용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영화관 내 일회용품을 다회용기로 전환할 경우 월 5만개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영화관 외 다른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용균 경기도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영화관 다회용기 지원사업은 일회용품 감축을 위한 실질적인 시도”라며 “향후 다중이용시설에 적극 확대 도입해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