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18일 첫삽

2025-08-19 10:07:23 게재

국내 최초의 진료·연구 융합 병원

토목공사 착공, 2029년 개원 목표

가칭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이 18일 첫삽을 떴다. 이날 시작된 공사는 본 공사 전, 토목공사(부지조성)로 우선 시공분에 해당한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조감도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조감도. 시흥시 제공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은 국내 최초로 진료와 연구가 동시에 이뤄지는 미래형 병원으로 ‘경기시흥바이오특화단지’의 핵심 선도시설이다. 총 5872억원을 투입해 시흥시 배곧동 248번지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6만7000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 800병상 규모로 27개 진료과가 운영되며 암센터 모아센터 뇌심혈관센터 등 6개 전문 진료센터도 함께 들어선다. 개원 목표 시기는 2029년이다.

앞서 시흥시와 서울대는 지난 2023년 2월 조달청을 통해 설계시공 일괄입찰 공고를 했지만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참여 건설사가 없어 4번 유찰됐다. 이후 물가상승 반영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현대건설(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은 지역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과 의료 자립기반 마련에 이바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서울대학교 시흥인공지능(AI)캠퍼스와 연계해 AI 진단과 환자들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환자의사결정지원시스템(PDSS)’ 기반 지능형 진료체계 구축, 병원행정 운영 자동화,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강화해 환자 중심의 디지털 돌봄시스템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 병원 내 가상모형(디지털 트윈)·뇌인지, 의과학·의료기기 등 첨단 연구개발(R&D) 기반시설과 실증환경을 구축하고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내 의료기기·신약 개발 등 바이오기업과 연계해 산학연병 융합 기반 기술실증 및 의료산업화 거점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시흥시는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은 연구기관의 R&D 임상 기능을 연계한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기지 조성을 향한 디딤돌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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