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공백 가정에 화재안전용품
2025-08-19 13:00:01 게재
송파구 100가구 지원
서울 송파구가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가정에 화재 안전용품을 지급한다. 송파구는 보호자가 집을 비울 경우 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100가구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포스터 참조).
최근 아이들만 집을 지키다가 화재가 발생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송파구는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 안전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사례관리 가구 가운데 아동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100가구를 우선 정했다.
다음달 말까지 아동통합사례관리사가 각 가정을 방문한다. 단독 경보형(연기) 감지기와 휴대용 소화기를 구비한다. 경보형 감지기는 화재가 감지될 경우 청각장애인도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경보음을 울리는 기구다. 소화기는 친환경 약제를 사용한 것으로 가볍고 사용이 간편하다. 구는 “집에 있는 아이들이 조기에 화재를 인지하고 신속하게 초기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찾아가는 화재 예방·대피 교육도 병행한다. 위기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화재 예방·대피 요령 자료를 나눠주고 ‘우리집 안전 점검’을 하면서 위험 요인을 인식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보호자가 자리를 비워 화재 인지와 대피가 어려운 가정에는 안전용품 보급이 꼭 필요하다”며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