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세탁·수강권으로 이웃 돕는다

2025-08-20 13:00:05 게재

양천구 ‘나눔가게’

“200곳으로 확대”

서울 양천구 소상공인들이 음식이나 세탁 서비스, 학원 수강권으로 이웃을 돕는다. 양천구는 민간 참여형 복지 모형인 ‘양천 나눔가게’를 연말까지 200곳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나눔가게는 음식점 미용실 학원 병원 약국 등 생활밀착형 업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업이다. 각 업체에서 생산하는 고유한 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지원한다.

현재 170곳이 참여하고 있다. 식사나 커트·파마 건강음료 등을 지원하거나 중개수수료를 감면하고 학원 수강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업소별로 특성을 살려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기재 구청장이 나눔가게 인증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양천구 제공

양천구는 연말까지 200곳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참여업체를 모집 중이다. 18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력해 나눔가게를 발굴하고 협약을 맺은 뒤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맞춤형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3개월 이상 참여한 업체는 ‘양천 나눔가게’ 인증 현판을 내걸 수 있다. 구에서 지원한다.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구에서 발행하는 매체와 누리소통망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도 할 예정이다.

양천구에 둥지를 튼 소상공인 누구나 나눔가게에 동참할 수 있다. 동주민센터에서 연중 신청을 받는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나눔가게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웃을 돌보는 소중한 공동체 기반 복지”라며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이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